프린터, 거실의 필수 기기 되다

 프린터·복합기는 온 가족이 이용하는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변신하고 있다.

 ‘1가구 다PC 시대’가 되면서 가정에서 프린터 이용량이 많아지고 활용 범위도 단순 문서 출력에서 사진 인화 등으로 넓어졌다. 프린터·복합기 위치는 서재· 안방에서 거실로 바뀌었고, PC 연결 선 없이도 이용할 수 있는 무선랜(Wi-fi), 메모리카드 슬롯 등의 기능과 주변 가구와 잘 어울리는 디자인은 필수 기능으로 떠올랐다.

한국HP(대표 스티븐 길)는 오는 13일 홈 엔터테인먼트 기기로 프린터 역할에 충실한 포토 스마트 신제품 5종을 선보인다. 이들 제품은 모두 무선랜 기능을 갖춰 여러 PC에서 손쉽게 프린터할 수 있다. 컬러 터치 스크린을 부착해 PC와 연결하지 않아도 프린터에서 직접 사진을 보며 보정할 수 있다. 디자인 역시 검정과 하양을 기본 색상으로 단순하고 부드러운 곡선을 강조해 어떤 가구와도 조화를 이룬다.

 한국엡손(대표 구로다 타카시)이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포토 복합기 ‘엡손 스타일러스 포토 TX650’도 남녀노소 누구나 사진을 손쉽게 편집하고 전문가 못지않게 출력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카메라를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바로 인쇄할 수 있는 ‘픽트브릿지(PictBridge)’ 기능과 메모리 카드 슬롯으로 IT기기 사용에 익숙지 않은 주부나 아이도 손쉽게 사진을 프린터할 수 있다. 제품 디지인은 박스형으로 어떤 인테리어도 잘 어울린다. 엡손은 2006년 말부터 프린터를 생활 필수 가전 하나로 디자인과 기능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 캐논코리아(대표 김천주)도 하반기 출시한 프린터·복합기 3종은 DSLR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사진 용지에 인쇄할 수 있게 해상도를 최고로 높여 가정에서 사진을 직접 인화할 수 있도록 했다. MP496은 가정에서 간편하게 이용 가능한 복합기로 PC 없이도 노트·월별 스케줄표·그래프 용지 등까지도 출력할 수 있도록 기능을 다각화했다.

  이수운기자 per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