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장원기 LCD사장 “LCD 산업 2기 도래”

삼성 장원기 LCD사장 “LCD 산업 2기 도래”

삼성전자 LCD사업부 장원기 사장은 13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IMID 2009’에서 “LCD 산업 2기가 도래했다”고 말했다.

장 사장은 이 날 ‘가치 창출을 위한 LCD 산업의 도전’이라는 제목의 기조연설에서 “그 동안 LCD 시장이 CRT 시장을 대체해 나가는 시기였다면 향후에 전개될 LCD 산업 2기는 새로운 개념”이라며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을 창조하고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LCD는 친환경적이고, 언제 어디서 어떤 사이즈로도 구현될 수 있는 디지털 라이프 스타일에 적합한 디스플레이며 LCD TV, 첨단 IT 디스플레이, 새로운 응용제품을 통해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 사장은 새로운(NEW) LCD기 될 수 있는 조건으로 현실감 있는 영상을 구현해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끼게 할 수 있는 인지 시야각이 넓은 초대형 화면이 필요하며, 초고화질을 표현하기 위해 기존 풀 HD보다 4배 높은 UD(Ultra Definition) 이상급의 고해상도와 초당 480장 이상의 영상을 처리할 수 있는 초고속 구동기술, 극사실의 임장감을 주는 3D 입체영상을 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첨단 IT 디스플레이에 대해 첨단 노트북 PC는 휴대성과 AV 기능, 그리고 에너지 효율이 최대로 개선된 울트라 모바일 AV-PC로 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향후 삼성전자의 LCD 전략에 대해 “TV에서는 60인치 이상 초대형, UD, 480Hz와 같은 혁신기술뿐만 아니라 3D-TV 표준화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며 “패널 특성 향상과 원가혁신 노력, 전자종이(e-paper)나 DID 등 신규 응용 제품의 개발을 통해 지속적인 가치창조에 도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장 사장은 “과거 LCD 산업 관련 업계의 노력을 통해 LCD 산업이 거대 산업으로 성장했듯이 LCD 산업 2기에서도 LCD 전후방 산업계의 협력과 노력으로 새로운 성장을 이뤄 내자”고 마무리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