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산업대전 2009] 이모저모

 ○…“뉴욕 맨해튼에 있는 세계 최고 호텔도 인터넷 환경이 우리나라 곳곳에 세워진 모텔만도 못하더라.” 김문수 경기도 지사는 ‘2009 한국전자산업대전’에 참석,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의 정보통신 인프라가 세계 최고라는 데 자긍심을 느낀다고 피력. 이어 그는 세계 각지에 삼성·LG 제품이 없는 일류호텔이 없고 만약 이들 제품이 없다면 이류, 삼류에 해당한다며 국내 IT산업의 역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표현. 그는 국내 IT산업이 성장하는 데 앞으로 경기도를 비롯한 전국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산업이 부흥하는 데 무엇을 더 도와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주문.

 ○…한국전자전 부대 행사 중 가장 먼저 열린 제9회 국제정보디스플레이 학술대회에는 이른 시간에도 불구하고 킨텍스 그랜드볼룸에 마련된 좌석이 거의 들어차 눈길. 장원기 삼성전자 사장은 개막 기조연설에서 전자종이 등 지속적인 가치 창조에 도전해 진정한 의미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하고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해 큰 박수를 받기도.

 ○…‘3D 디스플레이 인기가 역시 최고.’ 삼성전자 LCD사업부와 LG디스플레이가 선보인 3D TV 패널이 관람객들의 가장 큰 인기를 차지. 삼성전자가 선보인 국내 최대 55인치 셔터안경 방식 TV 패널 앞에는 외국인 관람객들도 줄지어 대기할 정도로 인기. 또 LG디스플레이가 전시장 외곽 한 면을 털어 선보인 3D 패널에도 관람객들이 몰려. 특히 이 회사는 게임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3D 화면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관람객들로 북적.

 ○…2009 한국전자산업대전에는 개막식을 선포하는 귀빈들의 테이프 커팅 없이 진행된 점이 눈길. 대부분 국내 전시회에는 개막에 앞서 주최기관들의 수장들이 일렬로 늘어서 기념 테이프를 자르는 것으로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게 일반적인 관례. 하지만 이번 산업대전에는 테이프 커팅 없이 전시장 입구 한쪽에 마련된 무대에서 김문수 경기지사,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윤종용 전자산업진흥회장, 권영수 디스플레이산업협회장, 권오현 반도체산업협회장, 조환익 KOTRA 사장 등 귀빈들이 차례로 버튼을 누르며 행사의 개막을 선언. 이번 전시회에서 테이프 커팅을 없앤 것은 4개 전시회가 동시에 한자리에서 열리면서 4개 전시회의 주최자들이 한곳에 모여 테이프 커팅을 하기 곤란해 아예 생략했다는 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