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쇼핑몰이 물건을 구매하지 않아도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는 ‘포털형’ 공간으로 진화 중이다.
인터파크는 13일 홈페이지를 개편했다. 이벤트 배너와 상품이미지 중심의 무거운 디자인을 벗고 콘텐츠 위주의 가볍고 심플한 디자인으로 변신했다. 개편으로 인터파크 이용자는 일반 상품 구매를 벗어나 북스토리, 공연 리뷰, 여행발견 등 다양한 무형 상품과 재미있는 쇼핑 콘텐츠를 접할 수 있다. 이 회사 이성호 실장은 “쇼핑몰 사이트의 일반적인 인터페이스를 벗어나 쇼핑, 도서, 공연, 여행 등 인터파크만이 가진 콘텐츠를 바탕으로 개편했다”며 “통합검색 개편 등 사용자 중심 서비스와 UI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마켓도 이달 초 기업 블로그 ‘G마켓 쇼핑스토리 시즌2’를 오픈했다. 이번 블로그 개편은 코너별로 사내 직원이 직접 블로거로 나서는 등 고객과의 자유로운 소통에 중점을 뒀다. 쇼핑몰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특징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주제별 전문성과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G마켓은 지난 3월 ‘쇼핑스토리’ 블로그를 선보인 이래 일 평균 방문자수 5000명, 누적 방문자수가 100만 명에 달해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의 방문자 수를 기록 중이다. 이밖에디앤샵이 지난 4월말 ‘디앤샵 시즌2’를 선보이는 등 개편 바람이 불고 있다. 디앤샵은 잡지 형식으로 홈페이지 형식을 개편하고 검색 기능은 물론 콘텐츠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오픈형 쇼핑블로그 ‘파자마 파티’는 외부 블로그를 연동할 수 있어 상품정보는 물론 다른 블로그와 교류도 가능하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