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전자·IT산업 진흥·언론기관 뭉쳤다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중 전자산업 대표기관 MUO’에서 금기현 전자신문 대표와 장 후이준 중국 CCPIT 부사장, 이감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주시샹 중국전자보 부사장(왼쪽부터)이 협약서에 서명 후 양국 전자산업의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14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중 전자산업 대표기관 MUO’에서 금기현 전자신문 대표와 장 후이준 중국 CCPIT 부사장, 이감열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상근부회장, 주시샹 중국전자보 부사장(왼쪽부터)이 협약서에 서명 후 양국 전자산업의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중 전자·IT산업 진흥기관과 언론이 힘을 합쳤다. 양국 간 전자·IT산업 발전은 물론이고 전략적 동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와 전자신문은 14일 ‘한국전자산업대전 2009’가 열린 고양시 킨텍스에서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전자식행업분회(CCPIT-ECC), 중국전자보(China Electronics News)와 4자간 협력의향서(MOU)를 교환했다.

 그동안 정부·연구기관 간 유사 협력사례는 있었으나 일선 전자·IT 산업계를 대표하는 기관과 산업 내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 매체가 동시에 동맹체를 결성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감열 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부회장은 “한중 전자산업은 지난 10년간 상호 긴밀히 협력하며 발전해 왔다. 또 최근 4년간 CCPIT와 중국전자보는 한국 대표 IT산업을 중국에 알리고 교류를 확대하는 데 큰 도움을 줬다”며 “오늘 한국의 IT 매체인 전자신문과 함께 양국 전자산업 협력과 발전을 위한 첫발을 떼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협력은 한중 간 전자산업 교역 규모를 더욱 늘리고 인도·베트남 등 주변 제3국으로의 공동 진출을 양국 산업계와 함께 도모하자는 전략적 취지로 성사됐다. 서로 배타적인 관계로 등을 돌리기보다 주변 아시아 거대시장에서 공동 발전을 꾀하는 대승적 관계로 나아가자는 목표를 안고 있다.

 장후이쥔 CCPIT 부사장은 “한중 교류는 역사가 깊다. CCPIT의 100여개 협력업체를 대표해서 감사드린다”며 이번 MOU 교환을 계기로 더 좋은 협력 관계가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저우시샹 중국전자보 부사장도 “이번 MOU는 양국 전자산업 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앞으로도 더 좋은 협력 관계를 만들어 공동 발전하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금기현 전자신문 대표는 “양국의 4개 전자산업 대표기관들이 뭉친 만큼, 두 나라의 전자·IT산업도 크게 도약할 것으로 자신한다”며 “앞으로 중국전자보와는 기사 교류 등을 통해 함께 성장·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