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대표 임종욱)은 초고압 전력망용 단말처리 핵심부품인 폴리머 애관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폴리머 애관은 220∼300㎸급 초고압케이블 종단접속함에 사용되며 실리콘 재질로 만든다. 기존 자기 애관 보다 외부 충격에 강하고 전송특성이 우수해 수요가 늘고 있다. 무게가 가볍고 시공이 편리해 경제성도 뛰어나다.
그동안 초고압전력망 구축에 사용하던 애관은 자기재질이 대부분 사용됐으나 근래 외산 폴리머 애관의 사용비중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회사측은 전량수입에 의존해온 폴리머 애관 제품을 국산화함에 따라 수입대체를 기대하며 지난 2월 수주한 미국 샌디에이고 230㎸ 초고압전력망 프로젝트의 주요 부속재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한전선은 앞으로 345㎸, 500㎸급 폴리머 애관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