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IT융합 국제전시회가 전자정부의 수출 무대로 활용된다.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의 수출 주력 품목으로 부상할 지능형교통정보시스템(ITS), 스마트 그리드, u시티, 우편물류시스템, 전자여권 등이 전시장에서 소개됐다. 이들 품목을 둘러보기 위해 카자흐스탄, 중국, 콜롬비아, 세네갈 등 전 세계 45개국 245개사 기업인들과 정부관계자들이 초청됐다. 이들은 전시회에 구성된 ITS/전자정부관을 둘러보고 국내 전시업체와 상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전자정부관에 소개된 품목은 한국도로공사의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우정사업본부의 우편물류시스템, 한국전력의 스마트 그리드 용 지능형배전시스템, KL-NET의 항만 물류시스템 등이다.
한국도로공사가 내놓은 하이패스용 단거리 전용통신(DSRC)은 무선 이동통신을 활용한 시스템으로 차간 거리를 측정함으로써 도로의 실시간 지·정체 상태를 파악해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 단말기를 통해 운전자에 정보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도로공사는 ITS를 베트남과 콜롬비아 등에 수출하기 위해 제안을 해 놓은 상태로 이번 전시회에도 많은 나라에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한국조폐공사가 선보인 전자여권시스템도 수출이 기대되는 품목. 조폐공사는 지난 2월 전자여권 수출을 위해 외교부와 IT서비스 업체와 협의회를 구성하고 코스타리카, 방글라데시, 세네갈 등의 정부 관계자가 전시회를 들르는 것은 물론 현장을 탐방했다고 전했다. 한국전력 역시 최근 개발중인 지능형 배전 시스템을 베트남과 중국 등에 시범 설치하며 스마트 그리드를 차세대 수출품목으로 부상시켰다.
KL-NET가 선보인 전자태그(RFID)를 활용한 컨테이너 운송 정보 시스템도 수출이 기대되는 제품 중 하나다.
이 시스템은 컨테이너 문에 화물 정보를 담은 칩과 이동통신 장비를 설치해 컨테이너 이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국 주도로 2012년부터 이 시스템을 부착한 배에 한해서 통관절차를 간소화시킬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향후 관련 시장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