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시에 총 3545억1000만원을 들여 하이브리드자동차(HEV)와 전기자동차(EV)용 중대형 전지 공장을 짓는다고 14일 공시했다. 투자기간은 내년 7월부터 2013년 6월30일까지다.
이 공장은 제너럴모터스(GM)에 납품하기로 돼 있는 전지 셀을 주력 생산하게 되며, 생산능력은 HEV용 전지 기준 연간 약 25만대 규모다. LG화학은 미 연방정부로부터 1억5000만달러의 현금 지원과 미시간 정부로부터 1억3000만달러에 달하는 세금 감면 혜택 등 모두 2억8000만달러의 자금 지원을 받게 된다.
LG화학은 GM의 시보레볼트, 뷰익 등 플러그인 전기차 2종에 대한 중대형 전지 단독 공급사다. LG화학은 차량이 출시되는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배터리를 공급하게 된다. 우선 충북 오창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셀을 미국 현지법인인 CPI가 패키징해 GM에 납품하게 되며, 현지 공장에서 이르면 2012년 중에 생산한 배터리 셀을 납품할 계획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