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로직스, 유상증자 통해 ‘제2의 도약’

국내 최대 2차 전지용 보호회로 전문업체인 파워로직스(대표 박창순·정상호)가 2차전지 시설투자 자금 확보를 위해 7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나선다.

파워로직스는 13일 자금조달 목적으로 70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하고 제 2의 창업에 나서겠다고 15일 밝혔다.

파워로직스는 이번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을 통해 2차 전지 사업역량 강화를 위한 시설투자와 차입금 상환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수요가 급증하는 휴대폰용 배터리보호회로(PCM) 생산라인 증설과 노트북용 스마트모듈(SM) 라인을 증설해 향후 예상되는 기존 제품에 대한 수요증대에 적절히 대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의 신성장동력이될 베터리관리시스템(BMS:Battery Management System) 사업도 최근 배터리 업체들의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양산라인 구축이 시급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파워로직스 박창순 대표는 “이번 증자의 경우 증권사의 총액인수 방식으로 미청약 부분은 증권사가 전량 인수하게 돼 증자로 인한 리스크는 전혀 없다”며 “생산설비 증설과 신사업투자 등 효율화투자를 통해 사업구조를 개선하고, 단기차입금 상환을 통해 차입금 규모를 줄여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안정화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파워로직스의 지배주주인 탑엔지니어링은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파워로직스 지분율을 현재 수준인 20% 이상으로 유지할 방침으로 이번주 중 이사회를 통해 이번 유상증자 참여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