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은 기업으로 ‘공기업’을 제치고 ‘대기업’이 꼽혔다.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남녀대학생 227명을 대상으로 ‘취업하고 싶은 기업’을 조사한 결과, ‘대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49.8%로 약 2명중 1명에 달했다. 다음으로는 중견기업(18.9%) 공기업(16.3%) 중소기업(15.0%) 순으로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들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복수응답)는 기업별로 달랐다.
대기업과 공기업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이유 중에는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좋아보여서’(65.5%/81.1%)라거나 ‘기업이미지가 좋아서’(54.0%/35.1%)라는 응답이 과반수 이상으로 높았다. 중견기업도 ‘복지제도와 근무환경이 좋아보여서’(48.8%) 취업을 희망한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고, 이어 ‘일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배울점이 많을 것 같아서’(39.5%)라는 답변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소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응답자 중에는 ‘일하고 싶은 분야에 대한 배울점이 많을 것 같아서’와 ‘다양한 일을 해볼 수 있을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각 44.1%로 가장 높았다.
김화수 잡코리아 대표는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적인 직장 선호 열기로 인기가 치솟던 ‘공기업’들의 채용이 줄면서, 최근 대기업 취업을 노리는 대학생들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거주하는 지역에 소재한 기업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하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거주지역과 취업하고 싶은 지역을 조사한 결과, 현재 거주하는 지역에 소재한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지역평균 72.6%로 높았다. 특히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생 중에는 ‘서울에 소재한 기업’에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자가 94.0%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대전·충청남북(78.3%), 인천·경기(75.8%) 지역에 거주하는 응답자도 상대적으로 거주지역에 소재한 기업으로 취업하고 싶다는 응답이 높았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