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업체와 중소 병원, IHIS 공동 개발

 의료정보 업체들과 국내 대표적인 중소 병원들이 손잡고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솔루션(IHIS) 개발에 나선다.

 이메디정보기술(대표 김상필)은 홍익병원·평택 굿모닝병원·백송메드인넷 등과 유엠시정보기술를 공동 설립하고 올 하반기부터 차세대 통합의료정보 솔루션를 개발, 중소병원 전자의무기록(EMR) 등 의료 IT시장에 진출한다고 15일 밝혔다.

 IT 공급 업체와 IT 사용자인 중소 병원이 힙을 합쳐 의료 IT 시장을 공동으로 개척하는 것은 처음이다.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개발은 유엠씨정보기술이 맡고 홍익병원(300 병상)과 굿모닝병원(350 병상)은 솔루션 개발에 필요한 업무지원과 아이디어 뱅크 역할을 통해 솔루션의 완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메디정보기술·백송메드인넷은 기술지원을 맡는다.

 이들은 앞으로 3년 간 약 15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해 중소 규모 병원 업무에 특화한 전자자원관리시스템(ERP)을 개발하한다. 또, 이를 EMR과 접목시켜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공동 개발함으로써 중소병원급 IHIS 시장을 집중 공략키로 했다.

 이메디정보기술 김상필 사장은 “EMR 도입으로 의료진의 진료 업무는 효율적으로 개선됐지만, 중소병원들로선 엄청난 비용이 소요되는 ERP를 쉽게 도입하기 어렵다”며 “기능은 동일하면서 구축 비용은 기존 제품 대비 40∼50% 저렴한 솔루션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소병원들은 패키지화된 다양한 의료정보 솔루션을 값싸게 이용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해 병원경영도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