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서비스ㆍ네트워크 시너지 창출”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가 합병을 통해 내년 1월 1일 통합법인으로 재출범한다.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는 15일 각각 이사회를 개최, 합병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매출 3조원대의 거대 IT서비스 기업이 탄생하게 됐다.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는 합병을 통해 IT 서비스 역량과 네트워크 인프라 전문성을 결합, 갈수록 다양해지는 고객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사업 시너지 극대화와 글로벌 서비스 역량을 강화, 차세대 성장 동력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는 합병을 통해 ‘IT서비스와 네트워크서비스가 결합된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전문기업으로 변신한다는 계획이다.

합병을 계기로 기존 사업 이외에 클라우드 컴퓨팅과 통합커뮤니케이션(UC) 등 새로운 ICT 서비스 시장을 개척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 오는 2015년 글로벌 Top10 ICT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삼성네트웍스가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면 삼성SDS가 솔루션을 비롯한 시스템 통합(SI) 등의 IT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의 합병은 규모의 경제 실현과 수익성 제고를 위한 시너지 효과 창출은 물론이고 경쟁업체와의 격차를 크게 벌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의 지난 2008년 매출이 각각 2조5194억원과 7448억원으로, 중복되는 사업 분야가 전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합병법인의 매출액은 3조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G CNS와 SK C&C의 지난 해 매출은 각각 1조8455억원과 1조2751억원이다.

합병을 선언한 삼성SDS의 지분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삼성전자(21.27%), 삼성물산(17.96%), 삼성전기(8.29%) 등 계열사와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9.14%), 이부진 신라호텔 전무(4.56%), 이서현 제일모직 상무(4.56%) 등 오너일가가 보유하고 있다.

삼성네트웍스도 삼성전자(23.07%), 삼성물산(19.47%), 삼성전기(8.99%) 등 계열사와 이재용 전무(7.64%), 이부진 전무(2.81%), 이서현 상무(2.81%)가 나눠갖고 있다.

한편, 삼성SDS와 삼성네트웍스는 합병법인의 명칭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