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초저전력 외장 하드 출시

삼성, 초저전력 외장 하드 출시

  삼성전자는 대기전력 0.1와트(Watt) 미만인 3.5인치 외장 하드 ‘스토리 스테이션·사진’을 내달부터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의무화하는 유럽연합 대기전력 규제에 대비하기 위해 대기 모드에서 소비 전력을 기존 2.5W 수준에서 96% 감소한 0.09W로 현저히 낮췄다.

‘EuP 대기전력 규제’는 2008년 12월 EU 회원국에서 채택한 EuP 지침의 첫 번째 이행 조치인 ‘대기 모드와 오프 모드에 대한 규제’로 모든 가전제품과 사무기기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해 대기 모드에서 소비전력 상한기준을 1W로 정하고 2010년 1월 7일부터 통관되는 제품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삼성전자 ‘스토리 스테이션’은 불필요한 전력 소모를 차단하기 위해 USB 케이블은 연결하지 않고 전원 어댑터만 연결된 대기 상태에서 드라이브가 동작하지 않도록 회로 구조를 변경해 규제 기준인 1W를 훨씬 밑도는 0.09W의 대기전력을 구현했다. 이 제품은 500Gb에서 최대 2TB까지 대용량을 제공한다. 또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삼성 자동 백업 기능과 시크리트 존 기능을 제공하며 열 전도율이 높은 알루미늄 재질로 외부로 열 방출 기능이 우수하다. 이 회사 이철희 상무는 “외장 하드디스크 성능·신뢰성·우수한 디자인뿐 아니라 저전력 친환경에 대한 고객 요구 사항이 날로 급증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친환경 제품을 앞서 공급해 외장 하드디스크 시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