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의 2009 회계연도 재정적자가 1조4천20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경기침체로 인해 세수는 감수했으나, 금융 시스템 안정과 경기 회복을 위해 정부가 막대한 자금을 지출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재정적자 규모는 지난해의 약 3배 수준이며, 9천620억 달러가 더 늘어난 것이다.
오바마 행정부는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향후 10년간 재정적자가 총 9조1천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재정적자의 비율은 약 10%에 달하며,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 경제위기가 끝나고 실업률이 하락하기 시작하면 재정적자를 줄이겠다고 밝혔으나, 경제학자들은 정부가 재정균형을 회복하기 위해 재정지출을 줄이고 세금을 올리는 정치적 결단을 내릴만한 의지가 부족하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