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경북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구미(한)·후쿠오카(일) 산업교류전’은 구미와 후쿠오카 간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의 성공적인 모델이 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행사였다.
구미클러스터추진단(단장 박광석)과 후쿠오카현 중소기업경영자협회가 공동 주최한 한일산업교류전에는 후쿠오카 방문객 106명을 포함, 산학연관 관계자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 30여개 기업이 수출상담을 벌이는 등 알찬 성과를 거뒀다.
IT와 부품소재, 그린에너지 등 3개분야로 나눠 진행된 전시회에는 아스키와 서일본비즈니스인쇄 등 후쿠오카 기업 50개사, 지엘레페, 밴스테크 등 구미 기업 20개사 등 총 70개사가 참가했다.구매상담에서는 총 32건의 상담이 진행돼 향후 실질적인 수출상담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구미클러스터추진단은 15일 후쿠오카현 중소기업경영자협회와 경제 및 기술 등 포괄적 분야의 교류협력을 추진키로 하는 MOU를 교환하기도 했다.
코바야키와 아키노리 후쿠오카현 중소기업경영자협회 회장은 “지난 6월 구미를 방문할때 활력적인 모습에 큰 감명을 받았었다”며 “이번 교류전에서는 참여기업과 지원기관이 지속적으로 협력해 교류를 강화해나가기로 약속했다”고 말했다.
국제포럼에서는 큐슈대와 금오공대, 대경광역권 선도산업지원단의 전문가들이 참석, 태양광전지, 수소연료전지 등 그린에너지 분야의 향후 발전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다.
구미클러스터추진단은 이번 한일교류전을 출발점으로 교류회를 정례화하고, 전시회와 상담회, 세미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공유할 방침이다.
박광석 단장은 “기업 간 교류 뿐만 아니라 양국 산학연관 공동기술개발 및 연구, 신기술 교류, 투자유치 등에 이르는 다양한 협력사업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미=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