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휴대폰제조사인 노키아가 모바일기기사업부문을 모바일폰과 스마트폰으로 분리, 운영하는 사업구조조정을 단행했다고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노키아의 이같은 전략은 스마트폰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노키아는 애플의 아이폰에 대적할만한 스마트폰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전문가들은 노키아의 스마트폰 운용체계인 심비안과 S60 소프트웨어의 개선도 필요하다고 지적해왔다.
스마트폰 부문은 노키아의 베테랑 임원인 조 할로가 맡아 첨단 기능을 갖춘 고가폰 개발을 진두지휘한다. 모바일폰 부문은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되는 릭 시몬손 재정담당 이사가 이끈다.
한편, 노키아는 올 3분기 5억5900만유로의 순손실을 기록, 10년만에 첫 적자라는 극심한 실적부진을 겪고 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