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공식 출시될 윈도7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국내의 PC 사용자들은 거의 대부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운용체계(OS)를 사용하고 있어 PC업계는 새로운 OS의 등장에 맞춰 발빠르게 대응 전략을 내놨다.
삼성전자는 22일 윈도7이 공식적으로 발매되자마자 전 라인업에 윈도7를 탑재해 판매할 방침이다. 노트북과 데스크톱까지 모두 적용한다. 주요 업그레이드 모델은 노트북이 X420, X170, R720, R522, R520, R519, R470, R469, R420, Q320이해당된다. 데스크톱은 신규 출시하는 모델이면 다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현재 진행 중인 윈도7 업그레이드 판촉 행사를 11월 말까지 지속 운영할 예정이며, 22일 출시 이전 구매 고객에게도 윈도7 업그레이드 CD를 무상 제공한다.
LG전자는 윈도7 출시에 맞춰 기존 제품들의 OS 업그레이드 행사를 진행 중이다. LG전자는 지난 6월26일 ‘누려라! 윈도7 무려 업그레이드’ 행사를 시작했다. 이 행사기간 중 해당모델을 구매한 뒤 제품등록을 마친 고객을 대상으로 윈도7 업그레이드 DVD를 증정한다. 이 행사는 올해 12월 30일까지 진행되며 DVD는 신청 후 11월부터 순차적으로 배송된다. 업그레이드 대상은 노트북이 P510, R580, R480, R380 시리즈, 데스크톱은 A20, A10, R20, S20, T20, T25, Z10 시리즈다. 자세한 사항은 LG전자 PC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LG전자는 윈도7 출시에 발맞춰 다양한 노트북, 데스크톱 제품 출시를 계획 중이다. 이 제품들은 신형 윈도7에 최적화됐으며,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에이서는 10월 말 이후 출시되는 모든 제품을 윈도7 기반으로 출시한다. 윈도7 출시 이후 가장 먼저 나올 제품은 11월 초에 론칭 예정인 페라리 제품이다. 이전 버전 사용자들을 위한 업그레이드 행사도 계획돼 있다. 현재 윈도비스타 홈프리미어를 사용하는 고객을 위한 행사를 진행 중이다. 에이서 업그레이드 홈페이지에서 시리얼 넘버를 등록하면 22일부터 싱가포르에서 업그레이드 키트를 발송한다. 발송 비용만 사용자가 부담하면 키트는 무료 제공이다.
MSI코리아는 글로벌 컴퓨터 제조사라는 특성을 십분 발휘, 윈도7 출시에 맞춘 새로운 컨셉트의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윈도7의 특화된 기술 중 하나인 멀티터치 기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일체형 PC를 출시해 변화의 포문을 연다는 전략이다. 이미 MSI코리아는 터치스크린을 탑재한 윈드톱 시리즈 3종을 국내에 출시한 바 있다. MSI코리아는 기존 OS의 사용자들을 위해 윈도7 무료 업그레이드 지원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이 손쉽게 새로운 OS를 접할 수 있도록 윈도7 업그레이드 비용을 MSI가 직접 부담하는 이 프로그램은 지난 7월부터 진행 중이다.
삼보컴퓨터는 윈도7 업그레이드 행사를 연다. 이 행사는 PC 업계에서 유일하게 PC 자원 활용을 최적화할 수 있는 64비트 OS와 사용자들에게 익숙한 32비트 OS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윈도비스타 홈프리미엄 이상급 OS가 탑재된 제품을 구매한 고객들은 삼보 홈페이지에 윈도7 무상 업그레이드를 신청하면 윈도7 업그레이드 DVD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윈도비스타 홈프리미엄 제품 중 32비트와 64비트를 모두 지원하는 제품은 윈도7 업그레이드 행사 때도 32비트와 64비트 OS를 함께 주기 때문에 고객이 원한다면 최다 4종까지 선택적으로 경험할 수 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