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T업계가 ‘망 중립성(Net-Neutrality)’ 연대 결성에 나섰다.
마크 주크버그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와 에반 윌리암스 트위터 공동 창업자 등 24명의 미국 IT 기업 대표 및 창업자들은 19일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망 중립성 정책을 지지한다는 내용의 공동 서한을 보냈다.
율리우스 게나촙스키 FCC 위원장 앞으로 보낸 이 서한에서 이들은 “FCC의 ‘열린인터넷(open Internet)’ 정책은 시장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공간으로 만들 것”이라면서 “미국이 이 분야에 리더십을 가질 수 있도록 앞장서 달라”고 밝혔다.
이번 서한은 오는 22일 FCC가 전체 회의를 열어 지난달 게나촙스키 위원장이 밝힌 망중립성 규정을 도입할 지 여부를 놓고 찬반 투표를 실시하는 것을 고려해 찬성쪽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FCC의 망중립성 규정에 통신사들과 야당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한편, 공동 서명에는 망 중립성 주창자인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을 비롯,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조쉬 실버맨 스카이프 CEO 등이 참여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