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그린컴퓨팅·모바일·스마트그리드 등 신산업 분야 공개소프트웨어(SW) 개발·육성 전략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개발된 3국 성과물을 글로벌 공개SW 커뮤니티로 확산시키는 공동 노력을 펼친다.
한·중·일 3국 정부와 각국 민간 공개SW포럼은 19일 일본 도쿄 ANA인터콘티넨털호텔에서 ‘제8차 한·중·일 공개SW 협력회의’를 열고 클라우드·그린 컴퓨팅, 스마트그리드, 모바일OS 및 플랫폼 분야의 최신 공개SW 기술 및 정보를 교환했다.
또 동북아 시장 및 산업 구조에서의 공개SW 표준 및 호환성을 높이고, 생태계 조성과 인력 양성에서도 공조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3국 합동회의와 함께 우리 정부는 일본·중국 측과 각각 양자회의도 가졌다. 우선 일본과는 비즈니스 협력 강화를 위해 한일IT경영협의회(KJIT)-일본IT서비스협회(JISA) 간 협의회 개최를 정례화하고 기업 간 협력 및 해외 동반 진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또 한일 양국 SW공학센터 간 인력 교류도 추진할 계획이다.
중국과는 스마트그리드, 클라우드컴퓨팅 및 소프트웨어 숍 분야 등 공개SW 분야 R&D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향후 TF 구성 방안 등을 논의했다. 소프트웨어 숍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의 공개 배포·유통 모델로 등장한 앱스토어·T스토어 등의 호환을 위해 쓰이는 공통 규격의 프로그램이나 도구를 통칭한다.
한편 3국은 내년도 ‘제9차 한·중·일 공개SW 활성화포럼’을 하반기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이상진 지경부 소프트웨어진흥과장은 “내년 9차 한·중·일 공개SW포럼에는 세계적인 공개SW 언어인 ‘루비’ 개발자를 초청해 각국 전문가를 교육하는 트레이닝 캠프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