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합물반도체 및 태양광 기술 기업인 네오세미테크가 대규모 해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네오세미테크는 19일 해외 발광다이오드(LED) 기업에 총 5500만달러(한화 약 641억원) 규모의 갈륨비소(GaAs) 웨이퍼를 수출하는 대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수출 대상기업은 대만의 LED 전문기업인 A사로 2010년 1월부터 3년 동안 총 198만장, 5500만달러 규모의 갈륨비소 웨이퍼를 공급한다. 공급 웨이퍼는 80% 이상이 4인치 크기며 나머지는 2인치 크기다. 네오세미테크는 적색 LED 웨이퍼로 쓰이는 갈륨비소 웨이퍼를 2인치부터 4인치, 6인치 크기까지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대구경 생산설비의 투자를 미뤄왔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에 대해 “4인치 웨이퍼의 양산을 본격적으로 촉진하는 계기”라며 “앞으로 4인치 웨이퍼 수요 확대에 부응하기 위해 4인치 생산라인의 증설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갈륨비소 화합물반도체는 적색 LED 웨이퍼를 비롯해 각종 이동통신 소자용 기판, 광통신 및 광소자용 기판, 집적소자 및 이산소자 등의 에피 웨이퍼 소재 등으로 쓰인다.
네오세미테크는 갈륨비소 화합물반도체의 생산 소요 시간을 외국의 기존 기술 300시간보다 훨씬 짧은 40시간으로 획기적으로 단축한 연속성장법의 특허를 보유하는 등 총 85건의 특허를 보유하거나 출원해 놓고 있다.
이와 함께 이 연속성장법의 기술과 오랜 양산 경험을 유추 적용해 태양광용 실리콘 잉곳과 웨이퍼의 양산에 나섰으며, 각각 지난해 국내생산 1위를 기록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