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신재생에너지 메카로 도약하기 위해 수도권 등을 대상으로 100개 기업 유치전에 들어갔다.
도는 군산 새만금 및 부안의 신재생에너지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수도권 등지에서 유망기업 100개를 발굴해 유치한다는 목표를 수립하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팀을 구성, 신재생에너지와 관련된 300여개의 기업 및 기관, 단체에 홍보물을 발송하고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주요 유치타깃 기업으로는 효성(풍력)·유니슨(풍력)·삼성SDI(연료전지)·LS산전(태양광)·포스코파워(연료전지)·GS퓨얼셀(연료전지)·금오전력(태양광)·오성LST(태양전지) 등 국내 굴지 기업 대부분이 포함돼 있다.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도는 내년 하반기에 조성될 부안신재생에너지단지의 분양면적이 제한적인 만큼 한국기계연구원·에너지기술연구원·산업기술시험원 등 입주 연구기관과 협력관계에 있는 경쟁력 있는 기업 30여개업체를 선별, 유치할 방침이다. 다음달 중 10여개의 기업 및 연구소와 투자양해각서(MOU)를 교환할 예정이다.
또 최근 정부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된 새만금에 대규모 풍력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대기업 3개 이상과 중핵 부품업체 30개 이상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14년까지 1단계로 3595억원을 투입, 새만금 풍력산업발전단지와 연구·개발(R&D)센터, 산업단지가 유기적으로 연계되는 최첨단 단지를 조성한다. 이어 2015년부터 2020년까지 글로벌 기업 5개 이상을 추가 유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산∼익산∼완주를 있는 솔라벨트 구축사업과 관련해 태양광과 관련된 부품·소재 업체 30개 이상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전북지역에 동양제철화학을 비롯해 폴리실리콘과 잉곳, 웨이퍼, 모듈, 태양전지 등의 수직계열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는 전북지역에 투자하는 외지 신재생에너지 관련 기업을 위한 파격적인 세제지원 방안도 마련했다. 신재생에너지 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 취·등록세와 최대 5년간 재산세를 100% 면제해준다. 또 20인 이상 규모의 연구소 이전 시 최고 5억원, 공장이전 시 최대 50억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전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