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의료단지 조성` 속도낸다

`대구 의료단지 조성` 속도낸다

 대구 첨단의료복합단지(이하 의료단지) 조성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다. 지자체는 물론, 지역의 대학과 지원기관들을 중심으로 세미나 및 전시회 개최, 관련 기업 유치 등 의료단지의 성공적인 조성과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었다.

대구시는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EXCO에서 의료 및 건강산업을 총망라한 메디위크를 개최한다. 의료단지 지정 후 첫 관련 전시회인 이번 행사는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 등 지역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인다. 포항지능로봇연구소와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도 의료로봇과 바이오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의료관련 연구소와 기업의 유치도 활발하다. 지난달 말에는 유무선 기반의 차세대 지능형 의료서비스 통합기술 개발을 목적으로 경북대에 의료정보원천기술연구소가 문을 열었다. 연구소는 앞으로 실버타운 건강관리 정보통합기술과 PHD기반 생체정보 모니터링 및 피드백 기술 등 실제 사용가능한 원천기술개발에 나선다.

한국생활환경시험연구원 분소가 의료단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대구경북지역 7개 대학과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치대학(UAB)이 공동으로 한-스페인 첨단의료연구재단도 내년에 발족한다.

 또 한국한의학연구원도 대구시와 MOU를 맺고 의료단지 내에 만성난치성 질환 치료 한약제제개발, 한의학과 IT의 융복합을 주도할 연구원 분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여기에다 국내 신약개발 연구를 선도하는 16일 시와 MOU를 교환하고 의료단지내에 신약 및 의료기기 연구개발을 위한 지원센터를 개소하기로 했다. 의료기업들도 잇따라 들어온다. 초음파 진단장비 관련 기업인 메디슨과 프로소닉도 지난 15일 대구시와 MOU를 맺고 의료단지 안에 R&D 및 생산시설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또 최근 일동제약과 신풍제약, LG생명과학 등 국내 25개 주요 제약회사를 초청한 가운데 의료단지 현장설명회를 개최했다. 시는 국내는 물론 해외 유명 제약회사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투자유치설명회를 개최하고, 의약품 및 의료기기 관련 정부출연기관, 국가인증기관 유치에도 총력을 쏟기로 했다.

의료관련 세미나와 심포지엄 포럼은 봇물을 이루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한국보건의료연구원과 국립암센터가 주관해 인터불고 호텔에서 미래 첨단 지식기반산업으로서의 의료산업 발전가능성을 타진하는 ‘HT(Health Technology)포럼’이 열렸다.

영남대와 대구가톨릭대도 최근 의료단지의 주요목표인 신약개발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대구경북 의료단지의 성공을 위한 신약개발 전략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대구테크노파크도 ETRI의 후원을 받아 ‘IT융합 첨단의료기기산업 발전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