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과학기술인 5000명이 회원으로 가입한 ‘전국과학기술정보협의회’가 출범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원장 박영서)은 22일 대전 호텔리베라유성에서 민동필 기초기술연구회 이사장과 변창률 교육과학기술부 정책기획조정관, 이상민 국회의원(자유선진당)을 비롯한 15개 지역 과학기술정보협의회 임원진 등 관계자 500여 명을 초청한 가운데 ‘전국과학기술정보협의회 창립총회 및 기념워크숍’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교육과학과부와 기초기술연구회, 전자신문이 후원한다.
이번에 창립하는 전국과학기술정보협의회는 지역 기술혁신의 주체인 혁신형 중소기업과 유관기관(대학교수, 테크노파크, 국공립연구소 연구원 등)과의 휴먼네트워크를 구축,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지원하자는 것. KISTI가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정보지원 서비스를 중소기업이 보다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했다.
KISTI는 이번 창립총회에서 초대회장으로 홍성희 부산과학기술정보협의회장(동화엔텍 대표)을 선출하고 임원진을 구성한다.
전국과학기술정보협의회의 주요 사업은 △신기술사업화평가 △시장중심 R&D기업 지원을 위한 맞춤형 해외시장정보 제공 △슈퍼컴퓨팅 활용 중소기업 선도형 기술혁신개발지원 △개별기업의 R&D 기획지원 등이 있다.
KISTI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방대한 양의 과학기술 정보를 제공하고 첨단 정보분석을 통해 기업 R&D의 기획·컨설팅을 지원하는 한편, 슈퍼컴퓨팅 인프라와 첨단과학기술 연구망 등을 제공해 기업의 기술개발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중소기업이 대학과 국공립연구기관 등의 연구자들로부터 전문적인 자문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휴먼네트워크도 구축한다.
KISTI 기술사업화정보실 김재우 실장은 “과학기술정보 활용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 왔던 지역 중소기업들의 정보 수요를 직접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맞춤형 기술정보제공과 중소기업 직원 교육 등 다양한 형태의 중소기업 지원이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박영서 KISTI 원장
“중소기업이 국가 산업의 허리로 탄탄히 자리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박영서 KISTI 원장은 “이번 ‘전국과학기술정보협의회’ 출범과 함께 중소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의 역량을 모아 중소기업 R&D 사업화를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원장은 “중소기업은 국가 전체기업의 99%를 차지하고, 인력의 88%를 고용하고 있는 국가경제의 중추”라면서 “이러한 중소기업의 과학기술 연구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일이야말로 국가 산업의 뿌리를 굳건히 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