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세미테크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적색·청색·녹색 등 모든 색깔의 LED 웨이퍼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네오세미테크는 청색용과 녹색용으로 모두 사용되는 사파이어 잉곳과 웨이퍼를 본격 양산하기로 하고 생산설비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청색용 LED 웨이퍼에 대한 해외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네오세미테크는 사파이어 잉곳 생산설비 분야에 4건, 웨이퍼링 분야에 3건 등 총 7건의 특허를 출원한 상태다.
이 회사는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먼저 2010년 하반기까지 사파이어 웨이퍼 설비를 개발하고 내년 연말부터는 웨이퍼를 양산해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파이어 잉곳 생산설비도 2010년 말까지 개발해 2011년 초부터는 잉곳까지 양산 체제를 갖춰 적색과 청색·녹색 등 모든 색깔의 LED 웨이퍼 생산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네오세미테크는 적색용 LED 웨이퍼에 쓰이는 갈륨비소(GaAs) 화합물반도체의 생산 소요 시간을 외국에 비해 최대 10분의 1로 단축시키는 연속성장법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휘도 청색용 웨이퍼인 실리콘카바이트(SiC)도 이미 개발했다.
한편, 현재 LED용 웨이퍼는 적색용의 갈륨비소, 녹색용의 갈륨포스파이드, 녹색과 청색용 모두에 쓰이는 사파이어 웨이퍼(고휘도는 실리콘 카바이트)가 생산되고 있다. 금액 기준으로 사파이어 웨이퍼가 전체 시장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사파이어 웨이퍼는 러시아의 모노 크리스탈과 미국의 루비콘 등 일부 기업이 생산량의 8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