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선박통합통신망 전격 공개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관계자가 관람객을 상대로 스마트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전기전자시스템사업본부 관계자가 관람객을 상대로 스마트십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조선 기술과 IT 경쟁력을 결합한 ‘스마트십’이 전격 공개됐다.

현대중공업은 21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조선해양대제전’에서 스마트십의 핵심 기술인 선박통합통신망(SAN:Ship Area Network)과 그 기능을 처음으로 전시·소개했다.

국책 과제로 ETRI·울산대와 함께 개발한 이 스마트십은 선박 내 모든 IT기자재 설비를 단일 네트워크로 연결한 SAN의 개발과 구축이 핵심이다.

SAN은 선박의 내부 통신망을 결합해 각종 선박내 기자재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는 내부 통신망과 위성통신을 이용해 육상과 해상간 필요 정보를 원격으로 주고받을 수 있는 외부통신망으로 구분된다.

이 SAN을 통해 수집·분석·가공한 정보는 선박의 원격진단 및 제어, 선박의 경제적 운항관리는 물론 선박내 기자재 및 선용품의 재고관리 등 부가서비스로도 연동할 수 있으며, 위성통신을 이용해 육상과 해상 선박간 정보 전송은 물론 원격 확인까지 가능하다. 특히 단순 선내 통합 감시시스템 수준을 넘어 선박 건조와 인도에서 선박의 폐선까지 선박의 전체 라이프타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 스마트십 건조 기술을 오는 2011년 인도되는 선박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