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흥진 녹색성장위원회 국장은 21일 “대국민 여론 수렴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한 뒤 효율적인 감축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이날 대한상의가 서울 남대문로 상의 회관에서 개최한 ‘한·일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그린 비즈니스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고 “독립적인 상설 연구체계를 구축해 전략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니시모토 준야 일본 경제산업성 산업기술환경국 심의관은 “일본은 교토의정서 이행을 위해 지난 1997년부터 ‘자율행동계획(voluntary action plan)’을 채택, 산업별로 설정한 감축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광림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 팀장은 “2007년 현재 일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1990년 대비 9% 증가했는데도 산업계에 자율행동계획만 적용하고 있다는 것은 산업구조가 비슷한 우리나라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전했다.
이어 사노 후미노리 일본 지구환경산업기술연구소 박사는 “하토야마 총리가 발표한 일본의 중기 온실가스 25% 감축(1990년 대비)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온실가스 감축을 많이 할 수 있는 발전부문에서 에너지 효율을 높여야 한다”며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바꾸는 등 에너지원의 전환이 비용 측면에서 효과적인 조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우기종 녹색성장위원회 녹색기획단장, 조용성 고려대 교수, 이상엽 환경정책평가연구원 박사와 일본에서 니시모토 경제산업성 산업기술환경국 심의관, 사노 지구환경산업기술연구소 박사 등이 참석,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효과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