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VoIP) 보안 장비 시장은 향후 2∼3년에 약 100억 달러 이상 규모로 커질 것입니다.”
앤디 아사바(Andy Asava) 싸이페라시스템즈 아시아영업총괄 부사장은 21일 본지 단독 인터뷰에서 “현재 VoIP 보안 장비 시장이 태동기로 약 10억 달러 정도의 시장에 지나지 않지만 내년부터 본격 성장할 블루오션”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싸이페라시스템즈는 VoIP 보안 전문회사로 2006년부터 VoIP 보안 방화벽 ‘UC-Sec’를 출시했다. 올초부터 크로스위브와 총판 계약을 맺고 국내 영업을 시작하는 등 전 세계에 걸쳐 40여개의 서비스 사업자와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에 UC-Sec 시리즈를 공급하고 있다.
싸이페라시스템즈의 특징은 전문 VoIP 연구기관인 바이퍼랩(Viper Lab)를 통한 신속하고 정확한 VoIP 관련 보안 취약성 정보서비스이다. 아사바 부사장은 “바이퍼랩의 연구결과는 전 세계 VoIP 보안 보고서에서 가장 많이 인용될 정도”라며 “바이퍼랩에서는 VoIP 보안 취약성에 대해서만 전문적인 연구를 수행, 싸이페라시스템즈가 VoIP 보안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손꼽히는 원인”이라고 강조했다.
UC-Sec은 VoIP 전용 방화벽 제품으로 가상사설망(VPN), SBC(Session Boarder Controller), NAT(Network Address Translation) 기능 등을 내장하고 있다. 다기능에도 불구하고 주문형반도체(ASIC) 16개가 사용돼 높은 성능을 보장한다. 현재 3.8 버전까지 출시됐다.
아사바 부사장은 “UC-Sec은 다양한 보안 기능으로 VoIP 보안장비에서의 통합보안장비(UTM)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며 “최근 모바일 클라이언트 보안 솔루션도 출시해 한국 통신사업자, 유무선통합(FMC)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윤정기자 lind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