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차세대 운용체계(OS) ‘윈도7’을 인터넷 다운로드 방식으로 구매할 수 있게 됐다. 개인과 중소기업 대상의 소프트웨어 패키지(FPP:Full Package Product) 유통이 확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MS(대표 김 제임스 우)는 22일 전 세계에 공식 출시되는 윈도7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다운로드(ESD:Electronic Software Distribution) 형태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국내에서 OS를 CD나 DVD, 라이선스 형식이 아닌 ESD로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PP 유통이 확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MS는 그동안 ‘MS 오피스’와 ‘익스프레션’ 등을 ESD로 판매했는데 이번에 윈도7을 포함했다.
한국MS는 이번 ESD 판매로 OS 유통가 안정은 물론이고 제품의 포장과 운송 요소를 제거해 불필요하게 발생하는 에너지를 억제하고 자원을 절약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윈도7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은 22일부터 MS 스토어(www.microsoftstore.co.kr)에서 결제와 동시에 정품 인증 관련 키 및 프로그램을 바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윈도7 얼티메이트 K 버전’은 38만9000원에 예약 판매를 하고 있다. 오프라인 판매 가격과 별 차이는 없다.
PC의 백업 및 예기치 못한 에러로 재설치할 때도 MS 스토어를 통해 언제든지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할 수 있다. 구입한 날부터 5년간 구매 프로그램의 다운로드를 보장한다. 윈도7을 USB에 저장하거나 CD로 만들어 두었다가 다시 설치할 수도 있다.
이석현 한국MS 부장은 “ESD 방식은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에서 먼저 시작해 이번에 국내에서 윈도7으로 확대했다”며 “매장에 방문해 발품 파는 번거로움과 온라인 구매 후 배송을 기다리는 시간을 절약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통가 안정화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