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이 포르셰나 람보르기니라는 구체적 브랜드를 거론하지 않아도 누구에게나 마음속엔 타고 싶은 ‘드림카’가 있다. 현실에선 드림카를 몰고 바람을 가르는 레이싱이 불가능하지만 게임에선 이뤄낼 수 있다. 자신이 원하는 자동차를 택해 세계 각국의 도로를 달리는 레이싱게임은 자동차 마니아에게 대리만족의 기회를 준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대표 김 제임스 우)가 23일 출시한 X박스360 전용게임 ‘포르자모터스포츠(Forza Motorsports)3’는 수많은 레이싱게임 중 단연 발군의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 게임은 총 400종 이상의 인기 자동차를 세계 115여곳의 유명 레이싱 트랙과 독특한 도로 코스에서 몰면서 실제와 같은 레이싱 경험을 느끼는 기회를 준다.
◇그래픽과 운전, 최고의 사실성=포르자모터스포츠3는 단순히 게임 개발자들이 만든 작품이 아니다. 아우디와 같은 제조사의 차량 엔지니어와 푸조와 같은 챔피언 레이스 팀이 게임 제작에 합류했다. 그 결과 포르자모터스포츠3는 역대 최고의 가장 아름답고 실제와 같은 레이싱 게임으로 탄생했다.
게임에 등장하는 400종 이상의 차량 모두를 게임 속에 담아내기 위해 전작에 비해 10배 이상의 데이터가 사용됐다. 특히 모든 차량의 운전석과 인테리어 표현은 감탄을 자아낸다.
사실성은 자동차 그래픽에만 작용된 게 아니다. 자동차 경주에서 발생하는 각종 돌발상황이나 충돌 등을 실제와 흡사하게 표현했다. 차량마다 각기 다른 코너링 성능도, 최고 속도에서의 엔진 소리의 차이도, 그리고 타이어와 업그레이드로 인한 차량 성능의 차이 등 게임 이용자는 실제로 운전하는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
이 게임에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로 코스 115개 이상의 갖춰져 있다. 아름다운 산악지대로 유명한 스페인의 몬트세랫 지역이나 암초가 장관을 이루는 이탈리아의 아말피 해변, 그리고 미국의 남서 지방 등 새롭게 추가된 트랙이 웅장하게 펼쳐진다.
◇방식도 튜닝도 내 마음대로=포르자모터스포츠3는 현재까지 나온 레이싱 게임 중 가장 많은 콘텐츠와 다양한 게임 플레이 방법을 제공한다. 혁신적인 싱글 플레이 모드를 통해 드래그, 드리프트 등 총 200개 이상의 다양한 레이싱 기술을 즐길 수 있다.
온라인 멀티플레이 모드는 완전히 새로운 게임 규칙 편집기가 추가됐다. 이를 통해 플레이어는 끊임없이 새로운 게임 방법을 고안해 친구들과 즐길 수 있다. 스피드광이든, 드리프트광이든, 튜닝광이든 아니면 그저 차를 아끼는 사람이든, 포르자모터스포츠3는 모든 이에게 자신만의 새로운 레이싱 게임이다.
숨을 멎게 만들 정도로 생생한 HD 고선명 그래픽과 최첨단 차량 성능 모델링을 비디오 게임으로 승화한 포르자모터스포츠3는 연령은 물론이고 능숙도에 상관없이 누구나 쉽게 플레이를 즐길 수 있도록 난이도 조절뿐만 아니라 운전 지원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포르자모터스포츠3의 다양한 차량과 질주 경험의 세계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더욱 강력해진 사용자 구성 도구와 함께 새롭게 X박스 라이브를 통해 자신만의 차량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 게이머들을 더욱 흥분시키고 있다. 튜닝 작업장을 통해 자신의 창의성을 맘껏 뽐낼 수 있으며, 이를 X박스 라이브를 통해 다른 게임들과 공유할 수 있다. 포르자모터스포츠3에 등장하는 모든 차량은 전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튜닝 마니아라면 혼다 시빅을 가격 대비 최고성능의 차량으로 탈바꿈시킬 수도 있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