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유앤아이가 RFID 미들웨어와 무선 메시 네트워크 등 차세대 항만물류 분야 첨단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항만물류IT 시장 확대와 이에 따른 국내외 물류IT 서비스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현대유앤아이가 물류IT 서비스 경쟁력을 확대·강화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현대유앤아이(대표 이기승 www.hyundai-uni.com)는 22일 부산대학교(총장 김인세)와 부산대 본관에서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이기승 대표와 정지이 전무, 이휘원 국토해양부 u-포트사업단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협약의 큰 틀은 21세기 대학 및 기업 비즈니스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핵심은 현재 부산대 차세대물류IT기술연구사업단(단장 홍봉희)이 확보하고 있는 RFID 미들웨어 등 항만물류 신기술 성과물의 우선 확보에 있다.
부산대 차세대물류IT기술연구사업단은 최근 자체적으로 연구개발한 RFID 미들웨어로 국제 RFID 표준화 단체인 EPC글로벌의 소프트웨어 6개 분야 인증을 세계에서 유일하게 모두 획득했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유앤아이는 부산대 사업단이 개발·보유한 기술의 산업체 이전 시 우선 실시권을 최대한 부여받게 됐다. 또 현재 사업단이 설치·운영하고 있는 RFID/RTLS/센서 테스트 센터의 공동 활용에도 합의했다.
현대유엔아이는 사업단을 해운항만물류 관련 신사업 수행에 필요한 학술·정책·기술 연구 파트너로 우선 참여시키는 한편, 사업단이 수행 중인 해운항만물류 연구과제에 필요한 현장 방문 및 실습과 견학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