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툼한 겉옷을 챙겨 입어야 할 정도로 날씨가 제법 추워졌다. 매서운 칼바람에 각종 난방용품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옥션에서는 10월(1일∼20일) 난방 가전 판매량이 작년 동기 대비 50% 늘었다. 옥션 계절 가전 담당 오기명 대리는 “최근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전기방석, 난방매트 등 보조 난방용품을 중심으로 난방 가전 판매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 옥션에서는 1인용 전기방석이 하루 평균 900개씩 판매되고 있다. 가격도 보통 1만원대 안팎으로 저렴해 부분 난방용품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직장인이 주로 찾고 있다. ‘선진 좋은 자리 극세사 전기방석(9800원)’은 극세사 원단으로 포근하고 부드러우며 과전압 방지장치가 갖춰져 있어 안전하다. 황토원단이 함유된 ‘한일 황토참숯 바이오방석(8900원)’도 인기 제품이다. 디자인이 예쁜 ‘바이빔 디자인 전기방석(1만9200원)’은 학생과 젊은 여성에게 인기다. 구름무늬·젖소무늬·얼룩말무늬·캐릭터그림 중 선택할 수 있다. 소파에 사용할 수 있는 3인용 제품(3만3600원)도 있다.
각종 난방매트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인용 더블매트의 경우 좌우분리형 난방이 가능한 절전형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 제품인 ‘일월 황토 골드매트 더블(7만900원)’은 천연옥돌·옥가루·황토분말·세라믹석·천연자석·참숯 등 천연소재를 함유했다. 좌우분리형 난방으로 한쪽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전원을 꺼 한쪽만 사용할 수 있다. 참숯 황토 금성분이 함유된 자가드 원단의 ‘한솔 참숯골드 진황토매트 더블(3만7200원)’도 좌우분리형 모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창문이나 문 틈새에 붙여 바람이 새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는 문풍지도 인기상품으로 떠올랐다. 옥션에서는 최근 문풍지가 전체 상품 중 판매 인기 상품을 모아놓은 베스트100 코너에 올랐을 정도. 옥션에서 판매하는 ‘5중날 투명 문풍지(7000원)’는 영하 70도에서도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형상기억 PTM 소재를 사용해 우수한 신축성과 형상 복원력으로 뛰어난 밀착력을 자랑한다. 5중 방풍 기능으로 찬바람을 차단해 주는 것은 물론 소음이나 먼지도 차단해 준다. 오래 사용하면 떨어져서 지저분해지는 스펀지 재질의 문풍지와 달리 깔끔하게 붙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전기장판에 비해 가볍고 보관이 편리한 전기요도 인기다. 바닥은 물론 침대에서도 사용하기 좋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고급스러운 국화 문양이 들어가 있는 ‘보국전자 스탠다드 전기요(3만7500원)’는 녹차·황토·참숯 등 기능성 소재로 항균탈취 효과까지 더했다. 3중 안전장치를 갖췄으며 물빨래도 가능하다. 두툼하고 부드러운 극세사 소재의 ‘코멕스 극세사 더블 전기요(2만9600원)’는 1단계부터 7단계까지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전기히터 근적외선 방식이 일찌감치 판매가 늘기 시작했다. 근적외선은 태양 복사열에 가장 가까운 적외선으로, 공기를 데우지 않고 사람과 대상 물체에만 열이 전달되는 것이 특징. 빛의 형태로 인체에 침투해 피부 온도를 높여준다. 또 혈관을 확대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주고 근육 피로 해소에도 효과가 있다. 일반 전기와 가스 히터에 비해 냄새가 없고 산소 소모가 없어 쾌적할 뿐만 아니라 연료비가 절감되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옥션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마이 프랜드 근적외선 히터(14만4500원)’는 순간 히팅 방식으로 예열 없이 바로 난방되며 접근감지센서를 채용해 물체 접근 시 자동으로 온도가 내려가 안전하다. 좌우 최대 70도로 자동회전이 가능하며 타이머 기능도 갖췄다.
◆여행을 떠나요
단풍철을 맞아 들뜬 마음으로 산행을 나서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한적한 산을 오르면서 두 눈에 담는 단풍의 즐거움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다. 올해 단풍은 여름에 충분히 내린 비와 9, 10월의 큰 일교차 덕분에 빛깔 만큼은 고울 것이라고 한다. 그러나 단풍 여행을 떠난다고 누구나 고운 단풍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지역에 따라 맞는 단풍의 절정기가 다르기 때문. 따라서 사전에 지역별 단풍드는 시기를 파악하는 것은 필수다. 보통 첫 단풍이 든 후 1∼2주 후 단풍의 절정을 구경할 수 있다. 숙박 전문 서비스 옥션숙박(http://accommodations.auction.co.kr)에서도 10월 중순 전국 유명산 부근의 숙박 예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높게 나타나고 있다. 옥션숙박 김정순 과장은 “단풍철을 맞아 설악산·오대산과 같은 유명산에는 주말 등산객이 5만명에 이를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며 “단풍을 즐기고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서는 주변 숙박·식당 등에 대한 정보는 사전에 파악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충청도 속리산 단풍 여행
속리산 단풍은 고찰 법주사와 기암 괴봉, 은은한 단풍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오는 26일이 단풍 절정기로 이 기간에는 속리산 입구 오리 숲과 법주사 부근의 단풍이 절정을 이룬다. 속리산 단풍 산행코스로는 법주사·세심정·복천암을 경유해 다시 법주사로 돌아오는 능선 코스(5∼6시간 소요)와 3시간 반 가량이 소요되는 세심정 코스가 유명하다. 속리산 국립공원 사무소(소장 김웅식)는 “단풍 여행과 함께 오는 24∼25일 열리는 속리축전 및 속리산단풍가요제, 속리산 생태관광 등을 통해 가을 산행의 즐거움을 두 배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속리산으로 가는 교통편은 서울에서 경부 또는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청원 JC, 청원상주고속도로 속리산 IC로 이동하면 된다. 대중교통은 동서울터미널에서 버스가 하루 13회 운행되며 3시간 30분가량 소요된다. 남부터미널에서는 1일 3회 운행한다. 청주에서도 하루 26회 운행하기 때문에 청주로 이동한 후 속리산으로 출발하는 것도 좋다.
옥션에서는 충남 보은군에 위치한 ‘레이크힐스호텔속리산’ 스탠더드 객실을 9만원대 이용할 수 있다. 침대·온돌 타입을 선택할 수 있으며 총 132개의 객실을 갖추고 있어 간단히 예약할 수 있다. 팬션도 이용할 수 있다. 속리산 낙원팬션은 침대방·가족방·단체방 등 다양한 룸을 확보하고 있으며 노래방기기·바비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침대방 기준 8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전라도 지리산 단풍 여행
국립공원 1호로 지정된 지리산은 10월 25일께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한국 8경, 5대 명산 중 하나로 손꼽힌다. 그 중에서도 가을에는 지리산 10경 중에 하나인 피아골 계곡 3㎞에 이르는 단풍이 이색적이다. 피아골과 함께 뱀사골도 곱게 물든 단풍 색깔로 이름을 날리고 있으며 10월 중하순에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천왕봉을 비롯해 고산 준봉이 10여 개나 있으며, 85개의 크고 작은 봉우리들이 있어 온 하늘이 단풍으로 뒤덮여 있는 착각을 느낄 정도다.
지리산 단풍을 즐기기 위해서는 중산리·대원사·피아골·화엄사 등 다양한 관광 포인트를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 뱀사골(남원)을 가는 버스는 첫차 오전 6시부터 약 50분 간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소요시간은 약 5시간. 용산역에서도 1시간 간격으로 기차를 이용할 수 있다. 피아골은 구례터미널과 가까우며 서울에서 약 4시간 소요된다. 서울역 기차편도 이용할 수 있다. 옥션에서도 지리산이 위치한 남원 부근의 숙소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콘도는 최대 50% 이상 저렴한 수준이다. 남원한국콘도는 25평형 객실을 6만1000원(정상가 17만원대), 남원중앙하이츠콘도는 6만6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피아골과 인접한 지리산 송원리조트는 19평 객실을 6만5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가을 산행 시 유의 사항
즐거운 단풍여행이지만 산을 타는 만큼 주의해야 할 점이 많다. 가을 하늘 하면 청명함이 떠오르지만 실제 가을산 날씨는 무척이나 변덕스럽다. 등산을 즐기는 사람에게 ‘가을 비를 만나면 주저말고 하산하라’는 말은 기본이다. 가을산 기온 변화가 급격하게 일어날 수도 있으며 예상하지 못한 가을비를 맞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가벼운 차림보다는 스웨터·재킷을 입어야 하고 방수·방풍 기능이 있는 의류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경험으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길도 수북이 쌓인 단풍 때문에 순간적으로 착각할 수 있기 때문에 산행 지도는 반드시 챙겨야 한다. 나침반도 챙길 수 있다면 금상첨화. 가을 산 일몰 시간은 생각보다 빠르다. 그러므로 일찍 등산을 시작하고 일찍 하산하는 것이 좋다. 단풍만 넋 놓고 즐기다가는 하산 시간을 놓칠 위험이 있으므로 산에서 권유하는 하산시간을 준수하는 것은 필수.
◆이주의 콘텐츠
리쌍 6집 앨범 ‘헥사고날(HEXAGONAL)’ (추천/ 옥션 책과 음악 채민성 매니저)
힙합 마니아층은 물론 일반 대중에까지 폭넓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남성 힙합 듀오 리쌍이 지난 6일 여섯 번째 앨범 ‘헥사고날’을 발표했다. 드렁큰 타이거와 윤미래(T)가 소속한 정글엔터테인먼트로 옮긴 후 첫 작품인 이 앨범은 리쌍의 오랜 음악 동지이자 후견인인 여러 아티스트의 전폭적인 지지와 함께 발표돼 발매되자마자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이 앨범의 가장 큰 특징은 리쌍의 음악적 방향이기도 한 크로스 오버적인 힙합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각 장르를 대표하는 뮤지션이 대거 참여해 단순한 피처링을 넘어 그들의 음악세계와 리쌍의 음악적 장점을 조화시켜 공동 작업한 곡들이 수록돼 있다. 리쌍과 음악적 노선을 함께 하는 무브먼트 크루의 드렁큰타이거, 다이나믹듀오, Bizzy 등과 함께 윤도현(YB), 이적, 장기하와 얼굴들, 캐스커, 루시드폴 등 다양한 장르의 최정상급 뮤지션들이 총출동했다.
16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리쌍 특유의 감미로운 멜로디와 개개인의 인생사를 풀어낸 듯한 진솔한 가사로 올 가을 음악팬의 마음을 적시고 있다. 타이틀 곡 ‘헤어지지 못하는 남자, 떠나가지 못하는 여자’는 사랑을 하고 있거나 사랑을 했던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단숨에 각종 음반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더불어 류승완 감독, 류승범·이효리 주연의 뮤직비디오도 연일 화제다. 4집 ‘발레리노’ 뮤직비디오에 이어 류승완 감독과 류승범 형제의 환상적인 호흡을 또 한번 볼 수 있으며, 여기에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드 세터이자 이 시대의 아이콘인 이효리가 평소의 이미지와는 다른 감성연기를 선보여 관심이 뜨겁다. 리쌍 6집 앨범은 옥션 책과 음악(books.auction.co.kr)에서 정가 대비 32% 할인된 1만80원에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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