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코스닥기업의 국내 지적재산권 등록 건수가 전년 대비 다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코스닥협회가 코스닥 상장사 1009개(투자회사 1개 및 신규상장사 3개, 외국사 5개 제외)를 조사한 결과 2008년 코스닥기업의 국내지적재산권(특허권·실용신안권·디자인권·상표권) 등록 건수는 4769건으로 일년전보다 12.5% 감소했다.
코스닥협회는 “고유가와 원자재값 상승으로 인한 국내 실물경제 침체와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기업들의 연구개발 활동이 위축됐다”고 풀이했다. 국내 전체 기업의 국내지적재산권 등록 건수는 총 19만3939건으로 전년 대비 14.7% 감소했다.
코스닥기업의 국내 지적재산권 총 보유건수는 올해 8월 1일을 기준으로 3만3523건으로 회사마다 평균 33.2건을 보유하고 있었다. 국내지적재산권 291만8791건 중 코스닥기업의 비중이 1.1%를 차지한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업종이 특허권(2529건)과 디자인권(398건)을 가장 많이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용신안권은 IT부품 업종이 276건, 상표권은 화학 업종이 2088건으로 각각 가장 많았다.
기업별로는 엠텍비전이 국내특허권 427권으로 ‘특허왕’ 자리에 올랐다. 동양매직이 실용신안권 131건, 서울반도체가 디자인권 263건, 보령메디앙스가 상표권 822건으로 분야별 지적재산권 최다 보유 기업이 됐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