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도 녹색성장위원회 만든다

서울시에도 녹색성장위원회가 만들어진다. 서울시는 저탄소 녹색성장과 기후친화도시를 실천할 ‘그린디자인 서울’ 마스터플랜을 추진하기로 하고 그 싱크탱크 역할을 수행할 ‘서울특별시 녹색성장위원회’를 만들어 23일 오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기획상황실에서 위촉식을 갖는다.

서울 녹색성장위원회는 기후에너지, 녹색기술, 녹색생활 등 3개 분과로 구성됐다. 위원장은 라진구 서울시 행정1부시장과 김상열 서울상공회의소 부회장이 공동으로 맡는다.

위원회는 기후·에너지·녹색기술·시민운동 분야 전문가 28명과 서울시의원 3명, 관계기관 공무원 10명 등 총 4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앞으로 임기 2년 동안 서울시 저탄소 녹색성장과 관련된 중장기 계획 수립과 조례제정 등에 대한 심의, 녹색성장과 기후변화 관련 중요 정책에 대한 자문을 할 계획이다.

3개 분과위 중 기후에너지분과는 서울시 에너지 이용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건물과 수송 분야 에너지이용 효율화 등 에너지정책과 기후변화 대응과 관련된 사안을 논의한다. 위원으로는 기후, 에너지, 친환경자동차, 친환경건축 전문가 등 14명이 참여했다.

녹색기술분과는 태양광·수소연료전지·LED 등 녹색산업 육성을 담당하며 위원은 신재생에너지·LED·스마트그리드 전문가 등 14명이다. 또 녹색생활분과는 기후변화 적응과 시민생활 녹색화를 담당하며 예방의학전문가·방재전문가·생태전문가·소비자 전문가 등 13명이 위원으로 참여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7월 저탄소 녹색성장업무를 전담하는 녹색환경정책담당관을 신설하고 그린디자인 서울 마스터플랜을 수립한 데 이어 10월에는 KIST 등 국내 녹색성장 기술 선도 기관 5개소와 녹색기술 연구 개발 보급 MOU를 교환하며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추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이번에 출범하는 녹색성장위원회도 ‘그린디자인 서울’ 마스터플랜 추진 과정의 일부다.

주문정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