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대표 구자균)이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능형빌딩시스템(IBS) 전문업체를 인수했다.
LS산전은 22일 안양 LS타워에서 IBS전문업체 사우타코리아(대표 박재형)와 인수합병(M&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S산전은 사우타 코리아 영업망을 활용해 기존 자동화 솔루션사업을 빌딩자동화 분야로 확대하게 됐다.
이날 계약으로 LS산전은 총 11억4500만원을 투자해 사우타코리아 지분 전량(5만5000주)을 인수하고 스위스계 IBS기업인 사우타의 국내 독점판매권을 넘겨 받는다. LS산전은 사우타코리아 인수를 계기로 IBS시장에서 토탈솔루션 업체로서 입지를 넓히고 2015년에는 수주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S산전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이미 그린빌딩에 적용되는 LED조명, 전력 및 장비제어, 태양광 등 관련기술을 이미 확보하고 있다”며 “사우타코리아 영업망을 통해서 기존 설비제어기술을 빌딩자동화 시장에도 응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97년 설립된 사우타코리아는 LG CNS IT센터, 롯데호텔, 대한극장, 이화여대 등 IBS사업을 통해 지난해 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사우타는 내년도 설립 100주년을 맞는 유럽 IBS업계 선두 기업으로 지난해 2억6190만유로(한화 457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