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내년초 세계 첫 서비스를 앞둔 북유럽의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에 상용 단말기를 공급한다.
삼성전자는 내년초에 LTE 상용 서비스를 시작하는 북유럽 최대 통신사 텔리아소네라(TeliaSonera)와 단독으로 LTE 단말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LTE 단말은 노트북PC·넷북 등에 꽂아 사용할 수 있는 USB 동글 타입으로 2.6㎓대역 LTE 서비스용 주파수를 지원한다. 삼성이 자체 개발한 LTE 모뎀 칩인 ‘칼미아 (Kalmia)’가 탑재됐고 3GPP의 최신 표준인 3GPP LTE 릴리즈8 규격에 맞춰 제작됐다.
삼성전자는 연내에 시범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용 단말기를 제공한 뒤 내년초 서비스 상용화 시점에 맞춰 업그레이드된 단말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텔리아소네라는 북유럽 최대 통신 사업자로 스웨덴 스톡홀름과 노르웨이 오슬로 등에서 내년초 세계 최초로 80Mbps 속도를 지원하는 LTE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삼성전자는 이번 LTE 단말기 공급 계약을 통해 모바일 와이맥스와 LTE 등 차세대 이동통신 분야에서 입지를 다지게 됐다.
지난 2007년 세계 최초 모바일 와이맥스 기술 상용화에 성공한 삼성전자는 전세계 모바일 와이맥스 시스템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고 현재 미국·러시아·일본 등 전세계 21개국 25개 사업자와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