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경기침체로 이동통신 가입자 수 감소 추세
헝가리 이동통신 가입자 수가 경기침체로 연일 감소하고 있다. 9월 말 현재 헝가리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1180만명. 이는 지난해 말보다 55만8000명이 감소한 수치다. 휴대폰을 실제로 사용하는 가입자 수 기준으로는 올해 들어 34만2000명이 줄었다. 전문가들은 이동통신 가입자 수 감소가 반년 이상 지속하고 있는 경기침체와 관련이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헝가리 경제는 지난 1분기 -5.6%를 나타냈으며 2분기에는 -7.4%로 더욱 악화됐다. 포호라니 라슬로 보다폰 소매담당 책임자는 “거시 경제적 요인이 그 이유”라며 “하지만 수년 내 모바일 브로드밴드 서비스 확산에 힘입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앞으로 몇 년간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브라질, 베네수엘라 남미공동시장 가입 긍정적 입장
브라질이 베네수엘라의 남미공동시장인 ‘메르코수르’ 가입에 긍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마르코 아우렐리오 가르시아 브라질 대통령 외교보좌관은 “베네수엘라의 메르코수르 가입은 시간 문제일 뿐 반드시 성사될 것”으로 내다봤다. 베네수엘라는 볼리비아,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와 함께 남미지역의 또 다른 경제블록인 안데스공동체(CAN) 회원국이었으나 콜롬비아와 페루가 미국과 자유무역협상을 진행하자 탈퇴한 뒤 메르코수르 가입을 추진해 왔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메르코수르 4개 회원국 정상들은 2006년 7월 베네수엘라 가입에 합의했으나 브라질과 파라과이 상원이 심의·표결을 늦추는 바람에 가입이 지연되고 있었다. 브라질 상원은 그동안 차베스 대통령의 권위적 행태가 메르코수르의 설립원칙인 민주주의 강화 조항에 어긋난다며 반대해왔다.
◇이스라엘, 전기자동차 표준화 논의하는 회의 열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기반시설을 표준화하기 위한 총회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었다. 이 회의에는 세계 70여개국의 업계 관계자와 공무원 1200여명 등이 워크숍 등을 통해 전기차와 관련한 통일된 기준을 만드는 작업에 착수했다.
이번 회의장소가 텔아비브로 결정된 이유는 이스라엘에서 전기차 사업을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베터플레이스와 이 회사의 이스라엘인 CEO 샤이 아가시의 노고가 인정됐기 때문.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베터플레이스는 이스라엘 곳곳에 충전소와 축전지 교환소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제휴사인 르노와 함께 전기차 디자인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2011년까지 이스라엘에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첫 번째 네트워크가 구축될 것”이라며 “이번 회의의 목적대로 전기차의 표준화가 이뤄지면 로마에서 런던까지 전기차를 운전하면서 어느 곳에서든 충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만, 이산화탄소 방출 줄이기 위해 온실가스세와 에너지세 신설
대만 행정원 세금개혁위원회는 최근 관계 부처와 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이산화탄소 방출을 줄이기 위해 온실가스세와 에너지세를 신설하는 데 합의했다. 관련법을 통과시킨 뒤 이르면 2011년부터 세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또 새로운 세제 시행을 위해 대만 정부는 현재 실시 중인 자동차연료세, 화물세 등 온실가스세 및 에너지세와 관련한 세금이나 항목을 통합하고 정리할 계획이다. 획기적인 환경 보호 조치들로 평가받지만 세금 증가에 따라 반도체, 철강, 석유화학 업계가 우려를 표명하고 있어 입법 과정과 시행 과정에서 논란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대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산업 단체인 중화민국전국공업총회 천우슝 이사장은 “합리적인 보완 조치 없이 새 세제가 시행되면 기업들이 해외로 빠져나갈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