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지식경제위 정태근(한나라당) 의원은 23일 “지식경제부 산하기관들이 해당기관 홈페이지 이용자에게 해킹에 취약한 소프트웨어인 액티브X(ActiveX)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국전력공사와 우정사업본부, 코트라, 전략물자관리원 등의 홈페이지를 이용하려면 이들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배포되는 액티브X를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며 “누구나 내려받아 설치하는 액티브X는 손쉬운 해킹 대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전략물자관리원의 홈페이지를 이용하기 위해 이 홈페이지에서 배포되는 액티브X를 내려받아 모의 해킹한 결과 이 소프트웨어를 설치한 다른 사용자의 컴퓨터에 저장된 각종 정보를 빼낼 수 있었다”며 “공공기관 홈페이지의 액티브X 때문에 국민의 컴퓨터가 해킹에 무방비로 노출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