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뉴IT 전략’ 실천 수순

 포스코그룹이 계열사 IT 인프라 통합을 포함, IT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뉴 IT 전략 실천 수순에 돌입했다.

 이는 IT 서비스 자회사 포스데이타와 포스콘 간 합병 추진에 이은 후속조치로 포스코의 뉴 IT 전략이 조만간 구체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의 이 같은 행보는 그룹 내 IT부문 연구개발(R&D) 자원 및 역량을 공유하고 기존 사업과 IT 간 접목으로 신규 비즈니스 발굴을 본격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우선 계열사별로 운용 중인 시스템을 연말까지 포스데이타 분당 데이터센터로 통합할 예정이다. 관리 일원화를 통한 운용 효율성을 제고하는 등 시너지 창출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의지다.

 이와 함께 그룹 통합 e메일시스템과 영상회의시스템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계열사 공통의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일원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통산업과 IT 간 융합에 발맞춰 계열사가 추진하고 있는 사업에 IT를 접목, 공동 기술개발 등을 통해 그룹차원의 대응 체계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는 뉴 IT 전략의 일환으로 포스데이타 주관 아래 포스코건설과 포스코특수강, 포스틸 등 20여개 주요 계열사 임원이 참석한 가운데 IT포럼을 개최했다. 포스코가 IT포럼을 마련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IT포럼은 포스데이타 주관아래 분기마다 정례적으로 열릴 예정이다.

 포스코는 IT포럼을 통해 그룹의 전체적 정보화 현황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고 이를 기반으로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통합 IT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IT포럼을 주관한 포스데이타는 “계열사 간 협력이 강조되고 있는 만큼 IT 전략을 긴밀하게 협의·공유해야 한다는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며 “IT 기술과 인프라 통합을 단행, 궁극적으로 그룹 전반의 경쟁력 제고를 도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