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한국형 스토리지 전문가 나온다

내년 2월 한국형 스토리지 전문가 나온다

 내년 2월 첫 한국형 스토리지 기술전문가가 나온다.

 코리아스토리지네트워킹포럼(이하 KSN포럼, 의장 강중협 정부통합전산센터장)은 지난 23∼24일 천안 상록리조트에서 열린 제3회 KSN포럼 콘퍼런스 및 정기총회에서 한국형 스토리지 기술 자격증 프로그램인 ‘KSP(Korea Storage Professional)’의 첫 교육을 실시했다.

 내년 2월 1기 수료생 배출을 목표로 한 KSP는 각 업체별로 나뉘어 운영되는 스토리지 전문 엔지니어제도를 통합 연계하는 것이다. 특정 업체 제품에 치우치지 않고 스토리지 기술 전반에 걸쳐 해당 인력의 전문성을 인증하는 제도다.

 최근 기업의 스토리지 환경이 단일 기종이 아닌 복수 기종으로 구성되는 것을 감안해 이를 통합 관리하고, 한국 현실에 맞는 스토리지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KSP 교육프로그램은 △스토리지 가상화(기초·고급) △클라우드 컴퓨팅·스토리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스토리지 성능 평가 등 총 20시간 과정으로 구성된다. 스토리지 전반을 아우르는 것이기 때문에 초보자가 아닌 기존 업체별 자격증 등을 소지한 중급 이상 인력이 교육 대상이다.

 KSN포럼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 주말 3시간짜리 교육을 1차로 실시했다. 앞으로 KSN포럼은 스토리지업체의 교육센터와 상설 교육기관 등과 연계해 20시간 정규 교육프로그램을 가동할 예정이다.

 강중협 의장은 “KSP는 국내 최초로 추진되는 벤더 중립적인 스토리지 자격증으로 향후 해외 스토리지기관이 운영하는 자격증과도 연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SN포럼은 23일 정기총회에서 정경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장(52)을 강중협 초대 의장에 이은 제2대 의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의했다. 의장 임기는 2년이다. 정경원 원장은 지난 1983년 제주우체국 지도과장으로 공직을 시작한 후 체신부 전산관리소 전산운용과장, 정보통신부 정보정책과장, 정보기반심의관, 충청체신청장, 우정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김찬회 정부정보화협의회장(산림청 과장)이 자문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박원환 정부통합전산센터 과장을 대신해 7명으로 구성된 부의장단에 새로 합류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