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차세대 달 착륙선 개발계획에 전문가들의 의구심과 비판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항공우주국(NASA)은 27일 우주선을 실어 나를 시험용 로켓 아레스 I-X를 예정대로 발사한다고 AFP 통신과 스페이스 닷컴이 보도했다.
NASA는 노후 우주 왕복선들을 대체하는 차세대 우주선용으로 개발된 최초의 시험용 로켓 아레스 I-X의 발사 과정이 2분30초 동안 계속될 것이며 이에 관한 자료가 로켓에 부착된 700여개의 센서로 수집돼 앞으로 몇 달 동안 분석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레스 I-X는 인간을 다시 달에 보내기 위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구상한 이른바 ‘컨스털레이션’ 사업으로 개발 중인 2단계 로켓 아레스-1호를 간소화한 시제품이다. NASA는 이 사업에 따라 오는 2017년까지 완성될 차세대 달 착륙 우주왕복선 오리온을 개발 중이지만 최근 백악관 특별 자문위원회는 현재의 예산으로는 이런 계획이 실현되기 어렵다면서 달 탐사 계획 변경을 권고했다.
한편 NASA는 오는 11월16일 발사를 앞둔 우주왕복선 애틀랜티스호를 아레스 I-X가 발사될 발사대 39B와 인접한 발사대 39A로 옮겨 안전에 대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에 대해 NASA의 존 섀넌 담당 사업국장은 아레스 I-X 발사 현장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험을 평가한 결과 애틀랜티스호에 위험을 야기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됐다고 말했다.
NASA측은 그러나 새로 개발된 로켓의 실패율이 40%에 이른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아레스 I-X라고 예외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