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대표 심재설)은 지난 2005년 국산화에 성공한 자사 가스히트펌프(GHP)가 공조 제품 중 세계 최초로 탄소성적표지(탄소 라벨링) 인증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회사 GHP는 청정연료인 천연가스 등을 사용한 엔진이 압축기를 구동해 각종 빌딩 등의 냉난방시스템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원자재 사용, 제조, 수송, 사용, 폐기의 전단계에 걸쳐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GHP당 이산화탄소 89톤의 성적을 인정 받아 환경부로부터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현재 탄소성적표시제를 시행하는 영국, 스웨덴, 일본 등 4개국의 탄소성적표시제 인증 제품 중 공조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받은 것이다.
이익희 LS엠트론 공조사업부장(상무)은 “이번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계기로 글로벌 마케팅을 더욱 강화해 2012년 가스히트펌프부문에서 1000억원 매출과 10% 이상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향후 전 제품군에 저탄소 상품 개발 및 인증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에너지 효율화를 위해 일본에서 최초로 개발된 가스히트펌프는 현재 세계적으로 연간 8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LS엠트론이 국내 최초로 제품을 개발하기 전까지는 산요, 얀마, 아이신 등 일본 3사가 국내외 시장을 장악 했었다. LS엠트론은 현재 가스히트펌프로 3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
◆용어설명
탄소성적표지 인증이란?= 정부나 기업, 소비자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제품 또는 서비스의 생산, 유통, 사용, 폐기 단계의 전과정에서 발생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국가가 공식 인증해 제품에 표시하는 제도다. 현재 총 21개 업체 60개 제품이 인증을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