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현대기아차, 국산 전기차 개발 ‘맞손’](https://img.etnews.com/photonews/0910/091026051441_19114614_b.jpg)
국내 최대 전력 인프라 기업과 완성차 기업이 전기자동차 개발 분야에서 손을 맞잡았다.
한국전력(KEPCO·대표 김쌍수)과 현대기아자동차(대표 정몽구)는 26일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 본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기술 선점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는 전기자동차 및 충전기 개발을 위해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이날 김쌍수 한전 사장과 이현순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전기자동차 및 전기차용 충전기 개발, 충전 인터페이스 통일 및 표준화를 위해 공동으로 대응하고, 전기자동차 조기 보급을 위해서도 상호 협력을 증진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이번 양해각서 교환을 계기로 미래 성장 동력인 전기자동차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 국제적인 전기차 개발 전쟁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두 회사는 이번 협력이 2011년을 목표로 추진 중인 전기자동차 양산 및 스마트그리드 조기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현순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전기자동차 개발과 조기 보급 필요성을 역설하며 “국내 자동차 및 전력 산업 분야의 리더인 현대기아차와 한국전력의 긴밀한 협력이 미래 성장 동력인 전기차의 개발과 보급이라는 국가적 과업 달성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쌍수 한전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한전의 전력 및 IT를 활용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조기에 구축하고, 저탄소 녹색 성장의 주역인 전기자동차 보급이 촉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전기차와 충전기 조기 보급에 의욕을 보였다.
한전은 내년 말을 목표로 전기자동차용 충전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전기자동차 보급 기반 확충을 위한 충전 인프라 핵심 기술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대기아차도 내년 8월 전기차 시범 보급을 시작으로 2011년에는 일반 고객에게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주문정·이경민기자 mjj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