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이숍이 ‘착한 주문’ 폭주 소식으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참여형 기부 상품인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키트’가 연 3년째 대박을 터트리고 있는 것. 이 행사는 국제아동권리기관인 ‘세이브 더 칠드런’이 직접 손으로 짠 따뜻한 털 모자를 전달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아프리카 신생아 사망률을 낮추자는 취지로 벌이고 있는 ‘신생아 살리기 캠페인’ 일환으로 2007년부터 진행해 왔다.
1만2000원에 판매하는 키트는 모자 2개 분 털실, 뜨개질 줄바늘, 돗바늘, 모자뜨기 미니북, 반송용 봉투, 신생아 살리기 스티커 등으로 이뤄져 있다. 손뜨개로 모자를 완성한 후에도 세탁을 거쳐 반송 봉투에 넣어 세이브 더 칠드런 사무실로 보내야 하는 매우 번거롭고 수고스러운 기부지만 반응은 뜨겁다. 이 회사 이응철 MD는 “모자뜨기 키트 판매량은 GS이숍 베스트 1위 수준”이라며 “별다른 홍보를 하지 않았는데도 판매는 오히려 50% 이상 상승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jyhur@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