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국내 풀터치폰 시장 경쟁에 뛰어든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노키아는 다음달 초에 음악 서비스에 최적화된 ‘5800 익스프레스 뮤직(Xpress Music)·사진’을 국내에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KT를 통해 선보이게 될 익스프레스 뮤직은 노키아가 지난해 10월 해외에서 S60 플랫폼을 토대로 내놓은 첫 풀터치폰으로 이미 지난 상반기까지 전세계적으로 1300만대 넘게 팔려나간 것으로 알려진 히트작이다.
비록 출시후 1년만에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모델이지만 노키아가 지난 4월 국내 시장을 다시 노크하면서 출시한 6210s가 부진을 보이며 공짜폰으로 전락한 뒤 재공략을 위해 내놓는 카드라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5800과 6210s 두 모델 모두 노키아가 가동중인 국내 마산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이 제품이 출시후 시장 검증이 이뤄진데다 가격 경쟁력을 갖출 경우 애플 아이폰의 대기수요도 일부 흡수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5800은 이미 24만원의 단말기 가격에 인터넷 쇼핑몰을 사전 주문예약 판매가 시작됐으며 KT 신규가입 또는 번호이동시 2년 약정에 매달 1만원의 단말기 할부가와 기본료·통화료 등을 포함해 월 4만원 수준(가입비·USIM 별도)에 이용할 수 있다.
노키아는 5800 출시에 앞서 지난 9월 9일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전파연구소에서 모델명 5800d-1으로 이동통신용 무선설비 기기 인증을 획득했다.
심비안 운용체계(OS)가 탑재된 5800은 3.2인치 LCD, 320만 화소 카메라, 3.5mm 이어폰잭, GPS,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이 내장됐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