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특집] 주요업체-매그나칩반도체](https://img.etnews.com/photonews/0910/091028051556_203219752_b.jpg)
아날로그 및 혼성신호 반도체 전문업체 매그나칩반도체(대표 박상호)는 추가적인 대규모 설비투자 필요 없이도 수익성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사업구조를 갖췄다는 평가다. 올해 1분기 60%대에 머물렀던 가동률이 2분기 이후 95% 수준을 계속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 팹은 100% 풀가동하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 △디스플레이 구동칩 △파운드리(위탁제조) △전력반도체 분야서 역량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고객·적용 애플리케이션·공정기술 등 3대 요소를 다변화하면서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각 아이템별 시장 맞춤형 세부 전략도 수립됐다. 우선 디스플레이 구동칩의 경우 TV·노트북PC·휴대폰·게임기기·디지털카메라 등에 적용되는 능동형(AM)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구동칩·LCD 구동칩·저온폴리실리콘(LTPS) 구동칩 설계·생산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 내 생산설비를 갖춘 디스플레이 구동칩(LDI) 업체 장점을 십분 활용해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 등 주요 고객들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지속 유지할 계획이다. 특히 높은 성장이 예상되는 LCD TV 시장에 주력하기로 했다. 휴대폰용 LDI는 그동안 중가형 제품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앞으로는 고급형 모델을 타깃으로 한 제품을 속속 출시할 예정이다.
파운드리 분야도 매그나칩반도체가 집중하고 있는 분야 중 하나다. 이미 이 회사는 ‘스페셜티 파운드리’ 대표 기업으로 꼽힌다. 아날로그 및 혼성신호·고전압 CMOS·비휘발성 메모리·전력 등 4개 특화 공정에서 전문성과 생산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스페셜티 파운드리는 설비투자는 최소화하면서 기존 제조 및 공정기술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수익성을 늘리는 파운드리 전략이다. 지난 9월에는 8인치 기준 8만200장의 웨이퍼를 생산, 월간 생산량이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돌파하기도 했다.
전력용 반도체 분야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TV·모니터·노트북PC·휴대폰 등에 적용되는 모스펫(MOSFET)·아날로그 스위치·발광다이오드(LED) 드라이버 등을 설계·생산한다. 대다수 업체들이 6인치 웨이퍼를 이용하는데 비해 매그나칩반도체는 8인치 웨이퍼를 사용해 자체 제조공정으로 생산하는 것이 장점이다.
박상호 회장은 “한국에 기반을 둔 매그나칩반도체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아날로그 및 혼성신호 반도체 전문기업”이라며 “사업구조 최적화를 통해 기업 역량이 극대화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