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성주엽씨,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 게재

인하대 성주엽씨, 세계적 학술지에 논문 게재

인하대(총장 이본수)는 자연과학계열 물리학전공 성주엽씨(4학년ㆍ25세) 논문이 엘시비어에서 출판하는 국제학술지(SCI)인 ‘피직스 레터스 A’(IF 2.174, vol. 373(2009) 4260-4263)에 “개스켓 프랙털 위에서 공진화 극치 동력학(Coevolutionary extremal dynamics on gasket fractal)”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성씨의 졸업논문 주제로 선정되어 진행됐으며, 물리학전공 이재우 교수의 지도 아래 대학원생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이루어졌다. 성씨는 이번 논문의 제2저자로 참여했다.

이 논문은 생물종의 비선형적인 진화 현상을 극치 동력학을 통해서 연구했다. 적응도가 가장 작은 생물종은 멸종하여 새로운 종으로 대체되고 이 종과 가장 강하게 상호작용하는 종들이 영향을 받아 멸종하고 새로운 종들이 생성된다. 성씨는 이러한 동력학적 과정을 몬테카를로 시뮬레이션을 통해 연구하고 그중 동력학이 일어나는 바탕 공간인 개스켓 프랙털과 극치 동력학 시뮬레이션 코드를 주도적으로 작성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생물종의 진화는 긴 시간의 점진적인 변화를 겪다가 변화가 급격하게 나타나는 구멍 뚫린 평형(punctuated equilibrium) 현상을 나타냄을 확인할 수 있었고, 프랙털 공간에서 극치 동력학은 정수 차원을 가지는 유클리드 공간의 중간적인 성질을 가짐을 구명했다.

이 논문은 ‘피직스 레터스 A’ 11월호에 출판될 예정이며 인터넷판은 지난 10월 19일부터 게재되고 있다.

인천=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