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매체들은 한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2.9%로 7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사실을 주요 기사로 보도하면서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자지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7일 ‘한국 GDP 7년만에 가장 빠른 증가세 기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의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가 2분기 대비 2.9% 성장함으로써 전기 대비 성장률로는 2002년 1분기의 3.8% 이후 7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당초 경제전문가들은 한국의 3분기 전기 대비 성장률이 2.2%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면서 이는 한국의 경제회복이 강하게 이뤄지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 신문은 한국이 중국, 싱가포르와 함께 아시아 지역 경제회복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한 증권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상대적으로 강한 수출 부문이 한국의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중문신문인 문회보(文匯報)도 ‘한국 3분기 성장 7년만에 최고’ 제목의 기사를 통해 한국은행의 3분기 성장률 발표내용을 상세하게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놀라운 수준이며 연간 플러스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명보(明報), 홍콩경제일보 등 대다수의 홍콩 신문들도 우리나라의 3분기 경제성장률과 관련한 한국은행의 발표내용을 비중있게 전했다.
이밖에 봉황TV(피닉스TV), TVB 등 홍콩의 방송 매체들도 한국의 경제성장률 관련 보도를 상세하게 전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