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삼성의 박근희 사장이 중국 잡지가 선정한 올해의 글로벌 기업인 후보 6명에 포함됐다.
중국 격주간 시사잡지 환구인물(環球人物)은 10월 후반호에서 박 사장을 비롯해 일본의 캐논, 도요타, 프랑스의 로레알, 독일의 지멘스, 중국의 하이얼(海爾) 등 6개 글로벌 기업의 최고경영자(CEO) 6명을 ’올해의 글로벌 기업인’ 후보로 선정했다.
후보 6명은 위기 대응능력과 글로벌 경쟁력, 기업의 사회 책임 등 3가지 분야를 기준으로 선정됐다고 잡지는 전했다.
환구인물은 특히 박 사장을 후보에 올린 이유로 “2008년 금융위기가 전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끼쳤지만 중국삼성의 박 사장은 2009년에도 공익 예산을 줄이지 않고 직원들이 경제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극대화시켰다”고 설명했다.
잡지는 오는 12월 호를 통해 올해의 글로벌 기업인 선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은 중국에서 현재 LED TV와 LCD 모니터, 제3세대(3G) 휴대전화 등의 제품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삼성은 법인과 연구소, 지점 등을 모두 합쳐 중국 내에서 131개의 기구를 운영하면서 7만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지난해 대지진 성금으로 3천만위안을 기부한 중국삼성은 쓰촨(四川)성에 10개 초중학교를 삼성박애학교란 이름으로 세우는 등 중국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