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단말기 품질과 수리 관련 소비자들의 불만이 급증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27일 올해들어 9월 말까지 접수된 휴대전화 관련 상담은 6천656건, 피해구제는 231건으로 작년 동기에 비해 57.5%, 7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작년 초 이래로 접수된 휴대전화 단말기 관련 피해구제 사건 414건을 분석해보니 사업자별로는 팬택&큐리텔의 ’스카이’가 121건(29.2%)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LG전자 ’싸이언’이 119건(28.7%), 삼성전자 ’애니콜’ 51건(12.3%), 모토로라코리아의 ’모토로라’가 49건(11.8%), KT테크의 ’에버’ 20건(4.8%) 등의 순이었다고 말했다.
피해 유형별로는 품질과 AS 미흡이 234건(56.5%)으로 최다였고 품질보증기간내 수리비 청구가 87건(21.0%),반품시 환급금 불만이 38건(9.2%), 수리과정중 저장자료 손상이 9건(2.2%) 등이었다.
소비자원은 “최근 출시되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의 제품은 핵심 부품이 충격에 약한 구조인 점을 감안하면, 메인보드나 액정 손상의 원인이 단순히 사용자 부주의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으므로 사업자는 품질보증책임에 따른 무상수리 범위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소비자는 분쟁 발생에 대비해 계약서에 구입 가격을 명시해놓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