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포털 엠넷(www.mnet.com)은 10월 셋째 주 엠넷차트에서 남성 듀오 리쌍이 부른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를 밀어내고 SS501의 ‘러브 라이크 디스(Love Like This)’가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오랜만에 남성 아이돌의 저력을 보여준 이 노래는 김현중의 짧은 머리만큼이나 신선하다. SS501은 지금까지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성숙해진 남성성을 강조했다. 특히 성숙해진 모습을 더 많이 드러내는 목소리를 통해 카리스마가 더 뿜어져 나온다는 평이다.
2위도 남성 아이돌의 차지였다. 샤이니의 ‘링딩동(Ring Ding Dong)’은 무서운 기세로 선두권 순위를 굳히고 있다. 세 번째 미니 앨범의 타이틀 곡인 이 노래는 아프리칸 콩고 드럼의 그루브 리듬과 현대적인 컬러의 일렉트로 신디를 결합한 편곡으로 중독적 사운드가 인상적이다. 3위는 아이비의 컴백 곡 ‘눈물아 안녕’이 차지했다. 슬픈 발라드 곡인 이 노래는 아이비의 음색을 살리기에 충분했다는 평이다.
4위와 5위는 리쌍의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와 백지영의 ‘잊지 말아요’가 차지했다. 이와 함께 10위권 내 곡들은 큰 변화 없이 장기 집권하고 있다. 9위는 MC몽의 ‘나는…’이 차지했고, 10위에는 다섯 계단 하락한 휘성의 ‘주르륵’이 올랐다.
한정훈기자 existen@etnews.co.kr